본문 바로가기
추천도서

고전 문학이 어렵다면? 김하나 작가님의 금빛 종소리로 시작하는 고전 읽기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최근 저에게 <고전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알게 해 준 김하나 작가의 <금빛 종소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평소 너무 좋아하는 작가님이기도 한데, 제가 어려워서 시작도 못한 고전 읽기에 대한 즐거움을 알려주신다고 해서 정말 기대하고 책을 구입했어요!

 

1. 고전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

"나는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걷는 산책자다." 라고 말하는 김하나 작가는 고전 문학이 어렵고 복잡한, 읽기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 즐겁게 산책하듯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는데요. 특히 100페이지의 법칙이라는 특별한 방법을 이야기해 주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처음 100페이지만 읽다 보면 어느덧 책의 리듬을 타게 되고, 자연스럽게 끝까지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

 

 
금빛 종소리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사람. 김하나의 ‘고전 읽기’ 에세이는 다르다! 『말하기를 말하기』, 『당신과 나의 아이디어』, 『힘 빼기의 기술』 등의 스테디셀러를 출간하고, 예스24 팟캐스트 〈책읽아웃: 김하나의 측면돌파〉를 진행했으며, 현재 〈여둘톡: 여자 둘이 토크하고 있습니다〉를 제작하며 ‘톡토로’ 팬들과 다정하게 소통하고 있는 김하나 작가가 『금빛 종소리_김하나의 자유롭고 쾌락적인 고전 읽기』를 민음사에서 출간하였다. 김하나 작가가 소개하는 세계문학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고전 다섯 작품,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아우라』, 이디스 워튼의 『순수의 시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의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ㆍ시골의사』다. 김하나 작가는 이 다섯 작품을 중심으로, 고전 산책 안내자가 되어 ‘자유롭고 쾌락적으로’ 독자와 함께 ‘고전 읽기’ 골목들을 걷는다. 종종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며 걷기의 흥을 돋우고, 지쳐 헤매지 않도록 고전 읽기에 관한 몇 가지 팁을 건네며 책들이 모여 형성된 거대한 도시를 가볍게 산책한다.
저자
김하나
출판
민음사
출판일
2024.06.21

 

2. 다섯 편의 고전을 통한 특별한 여행

<금빛 종소리>에서는 총 다섯 권의 세계문학 고전을 다루고 있습니다. 

 

  • 『아우라』(카를로스 푸엔테스): 한 젊은 역사학자가 수상한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간 저택에서 늙은 미망인과 그녀의 젊은 조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 "나는 누구의 꿈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작품입니다.
  • 『순수의 시대』(이디스 워튼): 19세기 뉴욕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약혼한 남자와 그의 약혼자의 사촌인 백작부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감정의 교류를 그린 작품. 사회적 시선과 개인의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담아냅니다.
  •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하드리아누스가 말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계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소설. 권력, 사랑, 예술,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철학적 명상록입니다.
  • 『맥베스』(윌리엄 셰익스피어): 스코틀랜드의 장군 맥베스가 마녀들의 예언을 듣고 야망에 사로잡혀 왕을 살해하고 왕좌에 오르지만, 점점 광기와 공포에 빠져드는 이야기. 권력욕이 부른 비극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 『변신』(프란츠 카프카): 어느 아침 갑자기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그레고르 잠자가 겪는 이야기. 가장의 역할을 하던 주인공의 변신을 통해 가족 관계의 변화와 현대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그려냅니다.

 

작가는 이 다섯 작품을 통해 고전이 단순히 옛날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는 생생한 이야기임을 알려주는데요. 각 작품마다 시대를 뛰어넘는 통찰력 있는 질문들을 던지고 있는 고전입니다.

 

@

 

 

3. 고전이 주는 특별한 선물

고전 읽기는 "영원한 여름방학과 같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고전 읽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고, 천천히 즐기다 보면 뜻밖의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게 되다는 것인데요. 특히 현대사회의 빨리빨리 문화에 지친 우리들에게 고전은 나만의 속도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안겨준다고 하더라고요. 

 


독서가 다른 독서를 불러오고, 그 흐름이 풍부하고 빈번할 때면 독자의 내면은 스노우글로브의 반짝이는 눈이 내내 일렁이는 듯이 움직이며 고이지 않고 흐를 것이다. 독서가가 자연스럽게 다음 책을 찾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이 움직임과 반짝임이 아름답고 기분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다.(247쪽)


 

금빛 종소리 | 김하나 - 교보문고

금빛 종소리 | 나는 세계문학이라는 거대한 도시를 걷는 산책자다. 이 도시의 모습은 매시간 변하고 있으며 어느 창문 안에서 지금도 새로운 고전이 쓰이는 중이다. 저 먼 곳으로부터, 금빛 종소

product.kyobobook.co.kr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스노우 글로브의 반짝이는 눈이 일렁이는 듯한 고전문학 읽기'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세요? 김하나 작가와 함께하는 고전 읽기의 여정이, 저처럼 고전 읽기가 어려워 선뜻 책장을 열지 못하는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