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서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11월입니다. 오늘은 광화문 교보문고에 북토크가 있어서 나오게 되었는데요. 나온 김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눈에 띄는 화제의 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1. 노벨문학상의 영광,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강 작가의 작품들이 베스트 셀러 상위권에 무려 5권이나 올라있는데요. 그 중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채식주의자>는 육식을 거부하는 한 여성의 극단적 선택을 통해 현대 사회의 폭력성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에서는 죽음과 이별의 순간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고,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는 일상의 고독과 그 속에 숨겨진 따뜻함을, <흰>은 순수하고 투명한 것들에 대한 사색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한강 작가님의 책을 한권씩 읽고 있는데요, 작가 특유의 시적인 문체와 깊이 있는 통찰이 전 세계 독자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시대를 읽는 눈
베스트 셀러 상위권에는 우리 시대의 미래를 이해하기 위한 책들도 눈에 띄는데요. <트럼프 2.0 시대>는 2024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세계 정세 변화를 예측하고 분석하였구요. <트렌드 코리아 2025>는 내년도 한국 사회의 주요 트렌드를 예측하며, 옴니보어 소비,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토핑 경제 등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다루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3. 삶의 지혜를 찾아서
베스트 셀러 목록의 또 다른 특징은 깊이 있는 삶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다는 점인데요. <구의 증명>으로 큰 사랑을 받은 소설가 최진영의 첫 산문집 <어떤 비밀>은 일상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특유의 서정적인 문체로 개인적인 경험과 사색을 풀어내 오랜시간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구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의 신작 <나의 인생만사 답사기>도 새롭게 출간되었는데요. 40년간의 답사 경험을 통해 얻은 인생의 지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문화재 뿐만 아니라 인생의 진리를 찾아 떠난 여정도 담겨 있어 깊어가을 가을과 함께 사색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교보문고 베스트 셀러를 살펴보니 한강 작가의 작품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구요.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가지고 있는 작품들, 시대의 변화를 예리하게 분석한 책들, 그리고 삶의 지혜를 다룬 책들이 골고루 사랑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급격히 추워진다고 하는데요, 더 추워지기 전에 남은 가을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여러분들도 관심가는 책 한권을 골라 읽으시는 건 어떨까요? 내일도 유익한 책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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