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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안중근의 가장 치열했던 일주일, <하얼빈> [하얼빈 - 책 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되었습니다. 저자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한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았을 만큼 특별한 작품이라고 하시네요. 기존에 안중근을 다룬 도서들은 위인의 일대기를 다루는 양식이었다면, 김훈의 하얼빈에서 다루는 안중근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그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추어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지난해 말에 개봉한 뮤지컬 영화 '영웅'을 보고 나와서 짧은 생애 큰 업적을 이루고 돌아가신 안중근의 일대기를 보면서 한참 동안 가슴이 먹먹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 2023. 3. 9.
작은 가게를 위한 10가지 브랜딩 법칙, <작지만 큰 브랜드> [작지만 큰 브랜드 - 책 소개]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대부분의 사장님들 모두 브랜드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너무 막연해서 브랜딩을 시작할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루하루 매장을 운영하고 매출에 신경을 쓰기에도 바쁜데 브랜딩을 한다는 건 시간 낭비이자 사치라고 생각하는 사장님도 계실 겁니다. 이 책을 쓴 아보카도는 소상공인,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과 함께 1000개 이상의 브랜드를 만들고 키워온 플랫폼입니다.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가게를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하였으며, 스몰 브랜드로 시작해서 이제는 어엿한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유명 브랜드 업체 대표들의 인터뷰도 담겨 있습니다. 특.. 2023. 3. 8.
기후 위기에 가려진 애처로운 얼굴들, <날씨와 얼굴> [날씨와 얼굴 - 책 소개] 글쓰기로 더 많은 얼굴을 비추고 싶습니다. 깊은 밤 초롱불 같은 원고가 되게끔 문장을 데웁니다. 제가 계속한다는 게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희망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과 함께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쓸 용기를 냅니다. 어째서 자꾸 정치적인 글을 쓰느냐고 묻는 독자님도 계시지만 오히려 저는 언제나 이것이 아쉽습니다. 제 글이 충분히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 더욱 정치적이기 위해 더욱 구체적으로 첨예해지려 합니다. 생을 더 자세히 사랑하겠다는 다짐입니다. 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 동안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정리하고 새로 쓴 글을 함께 묶어 출간한 책입니다. 이 책은 기후 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 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떠올리며 이 시대가 외면.. 2023. 3. 7.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의 요즘 생각, <세이노의 가르침> [세이노의 가르침 - 책 소개] 필명 세이노 (say no)으로 활동하고 있는 순자산 천억 원대의 자산가 세이노의 주옥같은 글을 모아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노(no)를 외치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을 가진 필명 '세이노'로 지난 20여 년간 여러 칼럼을 통해 인생 선배로서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를 나누며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발표된 주옥같은 글을 모아서 독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제본서도 유행하고 했더라고요. 얼마나 좋은 글들이 많으면 독자들이 직접 제본까지 해서 책으로 만들어서 봤을까 궁금해서 구매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책은 그동안 나왔던 여러 가지 판본들을 모으고, 저자의 최근 생각까지도 추가했다고 해서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2023. 3. 7.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에 대한 보통의 사랑론, <사랑의 이해> JTBC 수목 드라마 원작소설로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쿨하지 못한 사실적이고 속물적인 사내 연애의 모든 것을 담은 장편소설'을 소개합니다. [사랑의 이해 - 책 소개] 201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이혁진의 새로운 장편소설인 는 은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남녀의 발칙하고 속물적인 사내 연애를 담았습니다. JTBC 수목 드라마 원작소설로도 잘 알려진 책이기도 하고요. 계급의 형상이 잘 드러나는 은행이라는 공간 속에서 사내연애라는 표면적인 연애담을 담은 소설인 것 같지만, 내면에는 사랑에 대한 설렘과 환희, 그리고 계급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존재하게 되는 자격지심, 열등감, 자존심, 시기 질투 등 사랑을 둘러싼 감정들까지 솔직하게 담겨 있어 읽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 2023. 3. 6.
흰바위코뿔소와 펭귄의 작지만 위대한 사랑의 연대, <긴긴밤> [긴긴밤 - 추천사] 읽는 중간중간 눈물이 나와서 혼났습니다. 반복되는 비극 앞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나간 코뿔소 노든은 읽는 내내 먹먹한 감동을 주었고 내가 살아 내야 하는 인생의 무게를 감당할 용기를 주었습니다.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 것. 살다 보면 좋은 날이 찾아올 것이라는 그 말이 어렸을 때는 비겁하게 들렸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있고, 그 행복이 삶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된다는 것을. 결국 우리도 노든처럼, 곁에 있는 가족과 친구, 이웃과 힘을 더해 살아 낼 것이고 우리의 터전을 되찾을 것입니다. - 인터파크 송현주 MD [긴긴밤 - 책 소개] 코끼리 고아원에서 야행으로, 야생에서 동물원으로, 동물원에서 다시 길 위로 파란만장.. 2023. 3. 6.
피할 수 없는 시련은 인생의 형벌이 아닌 도전, <다섯번째 산> [다섯번째 산 - 책 소개] 은 성경에 나오는 예언자 엘리야의 이야기에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문학적 상상이 더해져 탄생한 장편 소설입니다. 열왕기 상권 17장과 18장의 이야기를 토대로 성경의 여러 구절을 소설 곳곳에 인용하여 파울료 코엘료 작품 중에 가장 종교적인 소설이라고 평가받기도 하지만, 작가는 종교를 넘어서 위기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무너지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보편적인 믿음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저자는 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비극과 시련을 인생의 형벌로 여기는 대신에 도전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나아가 자신만의 신화를 만들어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야기의 .. 2023. 3. 3.
다정하고 따뜻한 행복으로 물드는 일상의 기록, <두둥실 천국 같은> [두둥실 천국 같은 - 책 소개] 책은 과 으로 유명한 오가와 이토의 신작 에세이입니다. 이미 영화로 잘 알려진 소설 처럼 이번 에세이집에서도 다양한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찾아가려는 작가의 식견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특히 이번 책에서는 어릴 때 엄마가 휘두르는 폭력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온 작가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암 선고를 받은 엄마의 죽음 이후에 비로소 내면의 상처를 극복하고 나쁜 것들을 모두 털어내며 평온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작가는 일 년 중 절반 이상을 낯선 고장인 베를린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이 책은 특이하게 1월 8일부터 시작해서 12월 29일로 끝나는 저자의 일 년 치 일기장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산다는 것은 불편함과 .. 2023. 3. 2.
고통과 공감의 능력을 깨우치게 할 성장소설, <아몬드> [아몬드 - 책 소개] 손원평 장편소설 의 주인공 열여섯 살 윤재는 알렉시티미아라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습니다. 아동기에 정서 발달 단계를 잘 거치지 못하거나 트라우마를 겪은 경우, 혹은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 감정 표현 불능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편도체의 크기가 일반인보다 작은 경우에는 특히 여러 감정 중에서도 공포를 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공포를 잘 못 느낀다는 것이 좋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공포를 못 느낀다는 건 사실 위험이 닥쳤을 때 본능적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위험한 질병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후천적인 훈련을 거듭하다 보면 공포, 불안감 등과 관련된 편도체가 일부는 성장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요, 이 편도체의 모양이 아몬드.. 2023. 2. 28.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을 위한 따스한 위로,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내가 죽으면 장례식에 누가 와줄까 - 책 소개] 이 책은 2019년 5월에 출간되었던 동명의 책 제목 를 너나들이 리커버 에디션으로 12개의 이야기가 추가된 개정증보판입니다. 스스로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누가 와줄까?'라고 질문을 하며 많은 독자의 마음에 작은 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책 입니다.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진정한 행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저자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담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독자에게 위로가 되어주었고, 공감을 받을 수 있었으며 저자 역시 독자들을 통해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계기를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이 사회에서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게 되지만 개개인의 다름에 지치..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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