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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어느 직장인의 로또 명당 탐방기,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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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 책 소개] 

경찰관이 본업인 저자가 학원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 65세에 정년퇴직할 경우 평생 받을 연봉이 총 15억 원이라는 인생 스포일러를 당한 뒤 착실하게 로또를 구매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큰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15억이지만 내 집 한 채 마련하기 빠듯한 돈이기도 하다는 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기도 하지요. 그렇다 보니 누구나 한 번쯤은 로또 당첨으로 인생역전을 꿈꾸기도 합니다.


저자 또한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언젠가는 로또 1등 당첨을 꿈꾸며 로또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모은 글입니다.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라는 제목 또한 우리 모두 언젠가는 1등에 당첨되는 기쁨을 누라자는 포부를 담은 제목이라고 소개하며 돈에 대한 욕망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어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이 나왔고 표지를 포함하여 책 중간중간 독특한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어서 책장 넘기는 재미까지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실제 로또 명당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독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 작가 소개]

'경찰관속으로', '아무튼, 언니' 원도 작가의 3년 만의 신작이 출간되었습니다. 번호 맞추는 운은 공무원 시험 때 다 쓴 게 분명하다는 판단하에 자동으로만 로또를 구매한다는 작가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 아니라 삶에 조금 여유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로또를 산다고 기록하며 신선한 재미와 뜻밖의 감동을 전달해 줍니다.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 인상 깊었던 내용]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영위하고 싶은 목표는 선택의 여지가 있는 삶이었다. 너무 지쳐 쉬고 싶을 때면 월급에 얼마나 큰 영향이 있을는지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고 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 직장 생활. 보다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는 식사 시간. 기왕이면 이것을, 이왕이면 저것을 선택할 수 있는 여유. 나를 위해주는 사람들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과 지갑. 총체적으로, 인생을 달달하게 만들어 줄 여분의 케이크 하나.

많이 웃어라. 마음 나쁘게 먹지 말고. 꼭 좋은 일이 올끼다. 꼭 로또 1등에 당첨될 날이 올 거라는 믿음을 저버리지 말자. 웃자. 눈은 항시 총명하게 뜨고. 오뉴월에 시장 바닥에 누워 있는 동태 눈깔처럼 하고 다니지 말고. 오늘도 전화로 로또에 대한 신념을 전파하는 또로회의 수장이자 로또교 신자인 엄마의 말씀. 공자, 맹자보다 위대한 것은 웃자라는, 철학과를 나온 나도 알지 못했던 가르침을 전파하는 엄마의 5천 원짜리 꿈과 5천 원어치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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